대출 비교표의 총이자는 보통 약정 만기까지 갚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5년 뒤 이사하거나 대출을 정리할 계획이라면, 그 숫자만으로는 계획한 기간의 비용을 알기 어렵습니다. 같은 종료 시점까지 낸 이자와 그때 남아 있는 원금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 CFPB도 일정 기간의 납입액에서 상환한 원금을 구분해 차입비용을 비교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여기서는 계산 원리만 참고하며 미국의 대출 서식이나 규정을 국내 계약에 적용하지 않습니다. CFPB 대출 견적 비교 안내
60회차 납부 직후로 비교 시점을 맞춥니다
다음은 금융상품 추천이 아닌 가상 계산입니다. 두 대출 모두 원금 1억 원,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균등상환이며 매월 말 납입한다고 가정합니다. 금리는 비교 기간에 변하지 않고 수수료는 우선 제외합니다.
A는 연 4%, 240개월 만기이고 B는 연 4.2%, 360개월 만기입니다. 비교 시점은 모두 60회차 납부 직후입니다. 실행일이 다른 실제 대출이라면 같은 달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회차로 취급하지 마세요.
| 비교 항목 | A 연 4% 20년 | B 연 4.2% 30년 |
|---|---|---|
| 월 원리금 | 약 605,980원 | 약 489,017원 |
| 60회 누적 납입액 | 약 36,358,820원 | 약 29,341,030원 |
| 그동안 갚은 원금 | 약 18,076,217원 | 약 9,263,541원 |
| 60회차 직후 잔액 | 약 81,923,783원 | 약 90,736,459원 |
| 60회 동안 낸 이자 | 약 18,282,603원 | 약 20,077,489원 |
월이율은 연이율을 12로 나누고, 반올림 전 월 납입액과 잔액으로 계산했습니다. 표시는 각 결과를 원 단위로 반올림했으므로 표시값끼리 뺄 때 1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납입액이 적은 것과 비용이 적은 것은 다릅니다
B는 매달 약 11만 7천 원 적게 내지만, 5년 동안 갚은 원금도 작습니다. 이 기간의 이자는 오히려 A보다 약 179만 5천 원 많습니다.
확인식은 간단합니다.
기간 이자 = 기간 납입액 합계 − 기간에 상환한 원금
상환 원금은 최초 대출원금에서 해당 시점 잔액을 빼면 구할 수 있습니다. 누적 납입액 전체를 비용이라고 부르면 원금을 돌려준 금액까지 이자로 오해하게 됩니다.
5년 뒤 대출을 정리할 돈은 따로 준비합니다
A의 5년 비용이 더 작다는 결과가 곧바로 A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A의 월 납입액을 생활비와 함께 감당할 수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대출을 60회차 직후 전액 상환한다면 남은 원금은 A 약 8,192만 원, B 약 9,074만 원입니다. 정리 시점까지 내야 할 현금을 보려면 누적 납입액과 잔액 상환액을 합칩니다. 다만 그 합계 전체를 이자비용으로 부르지는 않습니다.
실제 정리금액에는 상환일까지의 이자와 약정상 수수료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계산표의 잔액만 보고 송금액을 확정하지 말고 금융기관에서 해당 날짜의 상환예정금액을 받아야 합니다.
비교표에 마지막으로 더할 세 가지
첫째, 대출별 초기 비용과 정리 시점의 비용을 같은 범위로 넣습니다. 이미 납입액에 포함된 항목은 다시 더하지 않습니다.
둘째, 변동금리라면 금리가 그대로인 경우와 달라지는 경우를 나눕니다. 오늘의 금리로 계산한 5년 이자는 확정 청구액이 아닙니다.
셋째, 5년 뒤 정리가 계획일 뿐이라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경우도 함께 봅니다. 계획한 매도나 대환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년·30년 만기 전체를 비교하는 방법과 이번 5년 기준 표를 나란히 두면, 월 부담·중간 종료·만기 유지라는 서로 다른 질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