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금리와 최저수수료를 섞지 말고 대출 견적을 묶음으로 비교하세요

대출 비교표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고르고, 수수료도 가장 싼 숫자를 가져오면 비용이 최소가 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두 숫자가 다른 견적에서 나온 것이라면 실제로 선택할 수 없는 상품을 계산한 셈입니다.

계산 전에 확인할 것은 숫자의 크기뿐 아니라 함께 적용 가능한 조건인지입니다. 같은 금융회사라도 상품·신청일·우대 조건이 다르면 하나의 묶음으로 합칠 수 없습니다.

A 견적과 B 견적을 한 줄씩 유지합니다

다음은 계산 원리를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대출원금은 1억 원이고 정확히 1년 뒤 원금을 전액 갚는 만기일시상환을 가정합니다. 금리는 1년간 고정되며 단순 연이자 방식으로 비교합니다.

표의 비용은 해당 1년 비교에 포함하기로 한 별도 확정 비용입니다. 실제 상품 수수료나 적용 가능한 금리를 안내하는 예시는 아닙니다.

조건 A 견적 B 견적
연이율 4.0% 4.2%
1년 이자 400만 원 420만 원
별도 비용 60만 원 10만 원
이자와 별도 비용 합계 460만 원 430만 원

A의 금리 4.0%와 B의 비용 10만 원을 가져와 410만 원이라고 계산하면 표에 없는 조건이 됩니다. 실제로 그런 조합이 가능하다는 확인이 없다면 비교안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낮은 금리만으로 순위를 정하지 않습니다

이 가정에서는 금리가 높은 B의 1년 비용이 30만 원 더 작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금리가 높아도 B가 항상 유리하다’고 확대하면 곤란합니다.

비교 기간이 달라지거나 추가 비용이 반복 발생하거나 상환방식이 바뀌면 결과도 바뀝니다. 특히 분할상환 대출은 원금잔액이 줄어들므로 최초 원금에 금리를 곱한 뒤 연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총이자를 계산할 수 없습니다.

CFPB의 대출 견적 비교 안내도 금리, 납입액과 초기 비용 등을 함께 살펴보도록 안내합니다. 여기서는 비교 항목을 빠뜨리지 않는 원리만 참고하며 미국의 서식을 국내 상품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우대 조건이 달라지면 별도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A의 4.0%가 어떤 조건을 유지해야 적용되는 금리라면,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나눠야 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우대 요건과 종료 후 금리는 실제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한 값만 사용하세요.

예산표에는 ‘A·우대 유지’, ‘A·우대 종료’, ‘B·현재 제시 조건’처럼 행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종료 후 금리에 임의의 숫자를 넣었다면 반드시 가정이라고 표시합니다.

부수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의 비용이 있다면 대출이자와 별도 줄에 적습니다. 원래 이용할 서비스였는지와 대출 조건 때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인지도 구분해야 비교 범위가 명확해집니다.

견적서의 날짜와 유효 조건도 확인합니다

같은 원금으로 견적을 받아도 발급일과 실행 예정일이 다르면 비교 조건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예전 견적의 금리를 오늘도 선택할 수 있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각 행에 금융회사·상품명, 견적 확인일, 실행 예정일, 금리 적용 방식, 우대 조건과 비용 포함 범위를 적습니다. 어떤 항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 비교 합계 옆에 미확인 표시를 남깁니다.

확정·추정·미확인 비용을 구분하는 방법처럼 값의 상태를 표시하면, 계산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조건까지 확정됐다고 착각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표를 닫기 전 세 가지 질문

첫째, 한 행의 금리와 비용은 같은 견적에서 왔나요? 둘째, 원금·비교 기간·상환방식이 맞춰져 있나요? 셋째, 그 조건을 실제로 함께 적용할 수 있다는 확인이 있나요?

좋아 보이는 숫자를 조합하기보다 실제로 선택 가능한 묶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합계는 그다음에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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